[총선 격전지] "'대통령입'과 '잠룡' 승부" 광진을, 고민정 vs 오세훈

입력 2020-03-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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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7대 총선을 제외한 5선을 지낸 서울의 대표적 민주당계 텃밭으로, 이번 4.16 총선에서 추 장관이 불출마하면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격전지로 관심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7대 총선을 제외한 5선을 지낸 서울의 대표적 민주당계 텃밭으로, 이번 4.16 총선에서 추 장관이 불출마하면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격전지로 관심을 얻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던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보수 진영의 '잠룡'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에서 맞대결한다.

광진을은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20대 총선까지 총 5선을 하는 동안 상대 후보를 항상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완승해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보수 험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인물 개별의 중량감으로 따지면, 오세훈 후보가 고민정 후보를 앞지른다. 고 후보의 경우 사실상 선거에는 처음 도전하는 까닭에 정치 신인에 가깝다. 그러나 고 대변인은 "경력이 없다는 것은 정치적인 빚이 없다는 뜻"이라며 오히려 신인이란 점을 앞세워 유권자에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광진을은 코리아리서치 조사(MBC 의뢰·14∼15일 광진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41.7%)과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39.8%)이 1.9%포인트 차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까지 실시한 광진을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고 전 대변인은 43.3%의 지지율로 32.3%의 오 전 시장을 앞질렀다. 이 밖에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7.2%,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1.9%, 모름·무응답은 15.3%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고 전 대변인은 35.9%의 지지율로 오 전 시장(38.5%)과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우선 세대별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고 전 대변인이 우위를 나타냈다. 20대(만 18~29세)에서 고 전 대변인의 지지율은 42.0%로 오 전 시장(24.5%)을 크게 앞섰다.

40대에서도 56.0% 대 22.2%로 2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50대에서도 53.8%와 28.7%로 격차는 25%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30대에선 39.1%, 33.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60세 이상에선 오 전 시장이 49.8%, 고 전 대변인이 31.2%로 오 전 시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스스로를 '진보'라고 분류한 응답자의 71.1%는 고 전 대변인을, ‘보수’ 답변자는 64.1%가 오 전 시장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선 고 전 대변인(40.2%)이 오 전 시장(28.8%)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후보자 지지 요인으로는 고 전 대변인 지지자의 67.9%가 ‘소속 정당’을 꼽은 반면 오 전 시장 지지자의 61.1%는 ‘인물’을 선택했다. 또 광진을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2.8%, 통합당이 18.1%를 각각 기록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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