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 이유는 환매 대응…충분히 반등할 때 매수 권고”-한화투자

입력 2020-03-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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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0일 최근 한국 증시가 급락한 직접적인 이유는 투자자산 변동성이 커지면 포지션을 줄이는 퀀트 펀드들의 환매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저점에서 충분히 반등했을 때 보수적으로 매수 시점을 잡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승영 연구원은 “코스피가 1500p를 하회한 지금 판단할 문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실물 경제와 기업 펀더멘털을 장기적으로 훼손할 것이냐다”라며 “올해 1~2분기에는 이익이 급감할 것이고, 일부 기업들은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 코스피 전체로는 순이익이 적자와 흑자를 넘나드는 수준일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말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은 4.7조 원, 순이익은 -4.9조 원이었고, 2010년 1분기에는 각각 8.9조 원, 3,2조 원이었다.

박 연구원은 주가가 급락한 직접적인 이유에 대해선 환매 대응을 꼽았다. 그는 “퀀트 펀드들이 환매의 주체로 지목되고 있는데, 위험 축소 전략들 가운데 투자 대상 자산의 변동성이 커지면 포지션을 줄여서 손실 가능금액을 제한하는 구조”라며 “급락의 이유가 환매라면 지수의 바닥을 가늠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들이 요구 받은 금액만큼을 팔 때까지는 가격을 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격이 떨어지면 더 팔아야 해서 순매도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매도 강도도 강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보수적인 매수 시점은 많이 빠져있을 때가 아니라 바닥에서 충분히 반등했을 때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하락이 멈추려면 외국인이 그만 팔아야 하지만 지수가 특정 레벨에 도달했다고 멈출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면 밸류에이션은 의미가 없다”라며 “저점에서 반등한 시점에선 시장의 변동성도 떨어져 있을 것이기 때문에 주식을 팔았던 투자자들이 다시 사들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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