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고급 휘발유시장 성장 정체에 '희비교차'

입력 2008-10-02 08:17 수정 2008-10-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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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강세', SK에너지·에쓰오일 '주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넘나드는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급성장 해오던 국내 고급휘발유 판매가 주춤한 사이 정유사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GS칼텍스의 경우 30% 가량의 급성장을 한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제자리를 맴돌았기 때문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유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팔린 고급휘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1% 늘어난 47만2270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휘발유 소비량의 1.2%로 2004년 이후 매년 50%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다.

고급휘발유는 보통휘발유보다 옥탄가를 높인 제품으로 가격이 리터당 200원 가량 비싸다. 식별을 위해 보통휘발유는 노란색, 고급휘발유는 초록색을 띤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수입차가 크게 늘어나면서 고급휘발유 소비 역시 늘어나고 있다"며 "옥탄가가 높을수록 연소율이 높아져 출력과 승차감이 좋아진다며 수입차 딜러들을 중심으로 고급휘발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역시 고급휘발유 시장이 커지면서 정유사별로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GS칼텍스의 경우 타 정유사들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고급휘발유 판매량이 주춤했음에도 30% 가량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올 8월까지 고급휘발유 18만3110배럴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SK에너지는 24만7980배럴로 2.07%, 에쓰오일은 1만7280배럴로 3.14% 늘어나는데 그쳤다. 현대오일뱅크는 2만3180배럴로 0.79% 증가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유소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6월과 7월, 8월엔 GS칼텍스만이 유일하게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광고가 제품 판매 증가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초고유가 현상이 장기화로 본격적인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국내 고급휘발유 판매가 최근 3개월간 감소세를 보였다.

8월 고급휘발유 소비량은 5만8880배럴로 지난해 같은달의 6만2990배럴보다 6.53% 감소했다. 이는 지난 6월 7.6%, 7월 12.1% 줄어든데 이어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휘발유는 6~8월이 여름 성수기로서 지난해만 해도 8월 판매량이 봄철인 4월보다 22.41% 많이 팔렸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동안 오히려 16.25%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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