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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vs 김형오’ 공천 결과 두고 ‘파워게임’ 비화

입력 2020-03-12 15:31 수정 2020-03-12 15:31

최고위, 인천 연수을 등 6곳 재심의 요청…김종인 '공천잡음' 지적도 영향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한 후유증이 심상치 않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공천 결과에 제동을 걸면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충돌하는 모양새다.

컷오프(공천배제) 인사들의 공관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당 지도부가 나서 황 대표와 김 위원장 간 파워게임으로 비화한 셈이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통합당의 '공천 잡음'을 지적한 것도 황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유도했단 분석이 나온다.

황 대표는 12일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당 안팎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보면서 현재까지의 공관위 결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작심하듯 재의를 요구했다.

통합당은 서울 강남을,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부산 북·강서을과 진구갑, 경남 거제 등 6곳의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대부분 현역 의원이 컷오프된 곳이다.

황 대표는 그동안 공관위의 결정에 "자율성을 줘야 한다"며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맡겼다. 그러나 그가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꾼 데는 옛 자유한국당 출신들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단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친황(친황교안) 인사들이나 한국당 출신보다 안철수계나 유승민계 통합 인사들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단 것이다.

인천 연수을은 민경욱 의원이 컷오프되고 유승민계인 민현주 전 의원이 나섰다. 부산 북·강서을도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 김원성 최고위원이 단수추천됐고, 대구 달서갑도 곽대훈 의원이 컷오프되고 이두아 전 의원이 단수추천 받았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원했던 양산을에서 배제된 후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통합당 현역이 없는 대구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황 대표는 "공관위가 많은 노력과 수고를 하셨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불공정 사례가 지적되고 있고, 내부 반발도 적잖게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종인 전 대표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김 전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황 대표가 제안한 당 선거대책위원장직을 '김형오 공관위의 공천 수정'을 전제로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황 대표가 직접 재의 요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전 대표는 최근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천(私薦ㆍ개인적 친분이나 감정에 따른 공천)' 논란을 빚고 있는 공천 인사들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선대위원장을 맡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황 대표의 뜻대로 재의가 순탄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공관위가 내린 공천을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것은 최고위지만 공관위가 재의 후에 같은 안을 '재의결' 하면 최고위는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 당헌 제6장 공직후보자추천기구의 제75조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추천은 최고위원회의의 의결로 확정하며 최고위원회는 공직후보자 추천에 대한 재의의결권을 가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항목에 '최고위 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공천관리위원회가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공직후보자 추천안을 재의결한 경우, 최고위원회의는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 공관위 대표로 참석한 이석연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의 재의 요구가 있으면 공관위는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논의하겠다"며 "저나 다른 공관위원들이 '사천'을 용납하겠나. 특정 보도에 대해 일일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유권자가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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