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번 공천은 막천, 황교안이 직접 나서달라”

입력 2020-03-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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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는 9일 "이번 공천은 원천무효로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이 막천을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은 경쟁자 쳐내기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로 몰아놓은 '막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김형오 위원장으로부터 수모와 모욕을 참아가면서 면접을 당하기도 했고 당내 특정 세력들로부터 경쟁자를 제거해야 한다는 음해도 수차례 받기도 했다"며 "40여 일간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내팽개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는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고향 출마를 막기 위해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시켜 저를 고향에서 빼내고 또 나 전 시장을 추가 공모한 뒤 저를 컷오프 했다"며 "이런 공작 공천을 한 달 이상 진행할 줄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공천에 대해 중앙당이 조속히 답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저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 지금은 탈당할 수가 없다"며 "쉬운 길로 가려면 내 고향으로 돌아가면 선거에 자신 있으나 배지 한 번 더 달기 위해 그런 쉬운 길을 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의 태도에 달려 있으나 경선이라도 좋으니 정당한 절차를 거쳐 양산에 나가고 싶다"며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겠으나 제가 아니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김두관 의원을 잡기 어렵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관위와 신경전을 벌이다 애초 자신의 고향이 포함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양산을로 출마 선거구를 옮겼다. 그러나 홍 전 대표는 경선까지 가지 못하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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