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틀째 폭등 1200원 돌파

입력 2008-09-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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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230원 돌파...상승추세 지속 전망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230원선을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른 하루였다.

특히 미국 구제금융안이 의회에서 부결되고 지난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18.2원 폭등한 12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1.2원 오른 1200.0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1210원과 1220원선을 단숨에 돌파한 뒤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1230원선마저 넘어섰다.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극도로 심해지자 외환당국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현재의 상황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지난 외환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달러 유동성 공급을 위해 현물시장에도 외환보유고를 투입할 수 있다"며 구두개입했다.

정부의 개입으로 환율은 초반의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지만 1200원 아래로 되돌리지는 못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구제금융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것과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환율이 폭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부결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더불어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인해 경상수지 적자가 심해진 것도 큰 악영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 국제금융안 부결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환율이 상승추세를 유지하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외환당국이 개입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환율이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한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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