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증시 출렁...변동성지수 ETN 한달 새 100%↑

입력 2020-03-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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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증시가 흔들리면서 미국 변동성지수(VIX)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의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국내 ETN 종목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B’가 10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B’와 ‘QV S&P500 VIX S/T 선물 ETN B’ 가격도 각각 99.5%, 99.1%로 뒤를 이었다.

최근 2주로 기간을 좁혀보면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B’의 수익률이 72.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B’(69.1%), ‘QV S&P500 VIX S/T 선물 ETN B’(67.2%) 순이었다.

ETN은 국내외 주식이나 채권, 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파생결합증권상품으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이들 ETN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VIX는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특징이 있어 ‘공포 지수’로도 불린다.

최근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대선 이슈가 불거지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2월 마지막 주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이달 2일 5.09% 폭등했다가, 3일에는 2.94% 급락했다. 이어 4일 4.53% 치솟았다가 5일과 6일에는 각각 3.58%, 0.98% 하락했다.

미국 증시 주요 지수를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상품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 인버스 2X 다우존스지수 선물 ETN(H)’과 ‘신한 인버스 2X S&P500 선물 ETN’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각각 25.8%, 23.9%로 집계됐다. ‘QV 인버스 레버리지 S&P500 ETN’의 한 달 수익률은 23.4%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의 출렁거림이 커진 것은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미국 주가가 워낙 가파르게 올라 거품에 대한 우려도 컸다”며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이제 막 시작단계라는 점에서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은 한동안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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