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포근한 겨울덕에 벚꽃이 평년보다 빨리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웨더아이 등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제주ㆍ창원에서 이달 20∼21일, 그 밖의 남부지방은 22일∼이달 말, 중부지방은 이달 말∼다음 달 초 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는 올해 벚꽃 개화 시기를 평년보다 짧게는 3일, 길게는 9일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웨더는 이달 20일 제주에서 벚꽃이 봉오리를 가장 먼저 터뜨리고 이후 부산 22일, 대구 23일, 광주 27일, 대전 28일, 전주 29일, 강릉 30일, 서울 다음 달 2일, 춘천 다음 달 6일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개화시기가 빨라지는 이유로 케이웨더는 높았던 겨울기온을 꼽았다.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고 이달에도 꽃샘추위 때문에 일시적으로 추워질 수 있지만 대체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민간 기상업체 웨더아이는 이달 21일 창원에서 벚꽃이 가장 먼저 핀 후 대구 22일, 제주와 부산 23일, 광주 27일, 전주 28일, 대전 30일, 강릉 다음 달 1일, 서울 다음 달 4일, 춘천 다음 달 8일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웨더아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창원과 같은 남부지방에서 제주도보다 벚꽃이 먼저 피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올해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