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47억달러 적자...4분기엔 흑자"(종합)

입력 2008-09-30 10:25 수정 2008-09-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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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폭 확대는 영업일 감소 등 불규칙 요인 때문"

지난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사상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 4분기에 들어서야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7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여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125억9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상품수지는 수출증가율이 전월(32.8%)보다 크게 둔화된 16.2%에 그치면서 전월의 2억2000만달러 흑자에서 28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8월에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영업일수 감소 등 불규칙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며 4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양재룡 국제수지팀장은 "경상수지 적자가 크게 확대되고 상품수지 적자도 커졌지만 수출 증가세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올 4분기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8월 경상수지 적자가 이렇게 확대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영업일수 감소와 선박인도 조정, 유가하락 효과 반영시차, 자동차 파업으로 인한 수출 차질 등 불규칙 요인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팀장은 "특히 환율이 최근처럼 급등하는 달러표시 수출액은 감소하고, 수입업체는 수입을 앞당기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국제유가 하락 효과가 반영되는 시차가 있고 중국 철강수입 관세부과에 따른 철강수출이 축소되어 9월에도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만, 8월보다는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국제유가 하락 효과와 연말 수출확대 효과 등이 반영되면 4분기 중 경상수지는 흑자를 보일 것"이라며 "또한 향후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 보일 경우 연간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100억불 이내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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