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베트남, 지금이 투자진출 적기”

입력 2008-09-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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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상반기 베트남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309억 달러의 외국인투자금액이 쏟아졌다. 이는 작년 상반기 실적의 6배이며, 전년도 연간 실적인 187억 달러보다 1.6배 더 큰 규모다. 한국의 베트남 투자는 2007년부터 주춤해서 2008년 상반기에는 최대투자국에서 투자국 3위(투자누계기준)로 떨어지면서 세계 흐름과 대조적이다.

KOTRA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초 베트남 경제위기설이 확대되고 국제신용평가사인 S&P, 피치, 무디스사가 차례로 베트남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외국인 직접 투자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특히, 대만의 포모사(Formosa)그룹과 일본 이데미쯔 코산(Idemitsu Kosan)사는 각각 철강공장 건설 프로젝트(78억7000만 달러)와 정유공장 프로젝트(62억 달러)에 대형투자를 감행하면서 투자국 1, 2위로 올라섰다.

KOTRA 보고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 확대는 베트남 경제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과 믿음이 기반이라고 분석한다. 2000년대 이후 꾸준히 팽창해왔던 베트남 경제는 현재 향후 질적 성장을 위한 조정기를 겪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대규모 정부채권 발행, 지준율 인상과 같은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이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하며 경제과열 현상이 진정되고 있다.

5월 한 달간 3.91% 상승을 기록했던 소비자 물가(CPI)는 점차 상승세가 둔화되다 9월에는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치인 0.18% 상승을 보였다. 특히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의 자산시장 거품이 해소되고 있다. 경제위기설 이후 1달러당 16,200동 수준이었던 환율이 1만9500동까지 급상승하고 선물환시장에서는 2만2500동까지 폭등하며 기업 달러결재수요에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최근 1만6450동 수준으로 다시 안정되었다.

KOTRA 김재한 아대양주 팀장은 “베트남은 투자 증대와 내수시장의 확대로 2015년까지 6~7%의 고도성장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 적극적으로 투자진출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정부의 긴축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금리정책, 달러대출 규제, 수입규제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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