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리와라’ 합당치 않아…출마지 당 차원서 판단”

입력 2020-02-05 13: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자신의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해 "'이리 와라' 그러면 이리 가고, '인재 발표해라' 그러면 발표하고, 그렇게 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제가 어디에 출마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제 개인의 문제로만 볼 게 아니다. 우리 당 전체의 전략 차원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황 대표는 "저희 당과 저의 총선 행보는 저의 판단, 저의 스케줄로 해야 한다"며 "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큰 전략 하에 저의 스케줄도 짜고, 그런 것을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정해진 틀 안에서 발표할 시간을 얘기하고 출마할 장소를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저희는 이기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가 언급한 정해진 틀은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서울 종로에서 맞붙어야 한다는 압박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틀에서 벗어나 전락적 판단으로 적절한 시점과 원하는 방식으로 출마지를 발표하겠단 것이 황 대표의 생각이다.

황 대표는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의 위원 몫을 배정하냐는 질문에 "배정해야 통합이 이뤄질 수 있지 않겠나"라며 "앞으로 그렇게 해야 통합 과정에 맞춰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대구ㆍ경북(TK) 지역 의원들이 오·만찬 회동에서 당의 '대폭 물갈이' 방침에 반발한 데 대해선 "특정 지역 의원뿐만 아니라 의원들의 의견을 (공관위에) 전달할 부분이 있으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혼자 살려면 다 죽는 게 선거"라며 "이번 총선에 당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내일은 없다. 소아(小我)에 집착해 각자도생하다 보면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88,000
    • -0.68%
    • 이더리움
    • 4,266,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2.42%
    • 리플
    • 709
    • -1.94%
    • 솔라나
    • 235,600
    • -1.3%
    • 에이다
    • 653
    • -2.83%
    • 이오스
    • 1,099
    • -2.92%
    • 트론
    • 168
    • -2.33%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500
    • -1.42%
    • 체인링크
    • 23,500
    • +3.89%
    • 샌드박스
    • 594
    • -3.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