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진정된 패닉, 본격 상승은 시기상조

입력 2008-09-22 16:31 수정 2008-09-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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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미국 증시가 정부의 금융위기 해결 방안으로 급등했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일 4% 이상 급등한 것에 비하면 그 탄력은 둔화됐다.

또한 이날 7% 이상 급등한 중국상해지수와 1% 이상 상승한 일본지수에 비해서도 그 폭이 미미했다.이는 이날 밤 재개될 미국증시의 향방에 대한 관심과 이번 미국의 금융위기 해결방안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2000억원 넘는 금액을 순매수 했지만, 개인들은 3000억원 넘는 금액을 순매도하며 눈치 보기 장세를 펼쳐나갔다.전문가들은 지난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현재진행형의 글로벌 금융 불안 등으로 투자자들이 한발 물러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반등으로 폭락 이전의 지수는 거의 회복된 상태다.당분간 증시는 패닉 상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반등 강도나 상승탄력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금융부문의 상처가 워낙 깊어 현재의 위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경기 전망의 불투명성이 높은 것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지난 주말의 반등으로 폭락 이전 주가를 대체로 회복했으며 반등을 기다린 대기매물 부담까지 감안하면, 주 초반 이후 반등강도는 점차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아직은 단기반등 이상의 본격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성급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HMC투자증권 홍인영 연구원 역시 "투자자들은 아직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다고 보면서, 앞장서기보다는 한발 빼면서 장을 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보수적으로 시장을 보는 입장이며, 현재로서는 현금이 가장 좋은 대안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시장 패닉이 진정되고 극단적인 안전자산선호가 수그러들고 있어 주식시장은 단기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단기 랠리에 대한 긍정적 기대 속에서도 지나친 낙관은 여전히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신용위기 해소 과정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리스크는 여전히 안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에 대한 기대는 기본적으로 낙폭 회복 과정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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