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업계 "정유사 아스팔트 값 담합 의혹"…공정위에 고발

입력 2008-09-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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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포장재인 아스팔트콘크리트를 제조하는 중소 아스콘업체들이 원료를 공급해온 대기업 정유사를 가격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420여개 아스콘업체들의 모임인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개사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인상 폭으로 아스팔트 가격을 인상해 담합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공정위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스콘업계에 따르면 정유 4개사는 대리점을 통해 지난달 25~27일 사이에 아스팔트 가격을 ㎏당 400~450원에서 530~55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통보, 9월1일부터 적용해다.

아스콘업체 관계자는 "아스팔트를 전량 대리점을 통해 공급받는데 이들은 사실상 정유사들의 입김에 의해 좌우된다"며 "별도의 사전예고도 없이 일장적으로 가격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회원사 담당직원 400여명이 아스팔트 대리점 직원과 통화한 내역을 공정위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와 관련 아스콘업체들은 정유사들이 아스팔트 가격 인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조합원사 420여개사에 임직원 2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유업체들은 "아스팔트 원자재인 벙커-C유 국제가격이 올라 아스팔트 가격도 인상된 것"이라며 "담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스콘제조 중소업체들은 공정위 고발에 앞서 정유사들이 인상한 아스팔트 가격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며 이달 초부터 잇달아 아스콘 생산 포기를 선언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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