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금융위기 영향 내년부터 가시화 될 듯

입력 2008-09-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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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에도 우리 수출은 아직까지 즉각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 및 투자 감소가 내년부터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대책 마련 움직임이 분주하다. 헝가리에 진출한 LG전자의 경우, 중동구 전체지역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사업수정과 내부체질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전략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OTRA가 2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美 금융위기에 따른 주요국 수출시장 긴급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금융위기 여파로 빠르면 내년부터 주요국 시장의 소비와 투자 위축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내년 전 세계 수입수요는 정체 내지는 감소할 것이며, 최근의 물가상승 추세와 맞물려 소비시장 위축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시장이 하강 모드로 접어듦에 따라 우리 수출에 대한 점검도 요구되고 있다. 작년부터 고공 행진하던 유가가 한풀 꺾이기는 했으나, 그 영향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품목이 수요부진의 영향을 받기 시작함에 따라 신규 수출분야를 발굴해내고 수출 인프라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무엇보다 시급해졌다.

이에 KOTRA는 지역별로 신규 진출유망 분야를 발굴하는 한편, 수출인프라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북미지역에서 해외 글로벌 아웃소싱 수요와 국내기업을 매칭시키는 ‘소싱 에이전트(SA; Sourcing Agent)’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장 인프라 강화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극동시베리아 지역 등 진출 유망지역 중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 공동물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KOTRA 민경선 글로벌코리아 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과 독창적인 마케팅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이 중요하다”라며 “KOTRA는 도전하는 기업들의 발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대규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 및 부품, 기술 수출을 위한 상담회 등을 추진 중이다. EU는 각국별로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을 늘리고 있어 앞으로 관련 기자재와 기술, 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도 유럽 지역에서 중견기업들의 디자인 개발 지원을 위한 ‘디자인 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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