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제철, 부진한 영업실적이 등급 하방 압력 가중”

입력 2020-01-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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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영업이익 추이. (출처=무디스)
▲현대제철 영업이익 추이. (출처=무디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31일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29일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영업손실과 연간 기준 전년 대비 68%의 영업이익 감소를 공시했다.

무디스는 “이처럼 부진한 영업실적은 예상됐던 바이나 현대제철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다시 한번 보여줄 뿐만 아니라 수익성 및 레버리지 지표를 상당히 약화시켰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부진한 영업실적은 현대제철의 ‘부정적’ 전망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Baa2’ 신용등급에 대한 하방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148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1조 원 대비 상당히 감소한 331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대폭 감소는 주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및 국내 건설산업 등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과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강세에 따른 것이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이익 약화 및 차입금 증가로 인해 2019년 레버리지 비율(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 기준)이 약 6.3배로 2018~2018년의 3.9배보다 상승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제철의 차입금은 1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말의 11조3000억 원보다 증가했다. 무디스는 “이러한 레버리지 비율은 현대제철의 현 독자신용도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의 성장 둔화와 국내 주요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의 수익성이 2020년에도 부진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지속적으로 4.5배를 웃도는 등 수익성 개선 또는 차입금 축소를 통한 재무지표 개선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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