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금융쇼크, 국내 부동산시장 잠재웠다

입력 2008-09-19 19:35 수정 2008-09-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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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찬바람만 불고 있다. 특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미국발 금융쇼크를 촉발했다는 분석이 터져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은 향후 얼마간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과 신도시에 이어 경기지역 마저 내림세를 보였고, 경기지역은 의정부시를 제외하고 모두 보합 내지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거래 침체가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부동산정보업체'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인천(0.05%)을 제외한 서울(-0.02%), 신도시(-0.01%), 경기(-0.05%)지역이 모두 하락했으며,재건축 아파트 역시 서울과 경기가 각각 0.03%, 0.01%씩 추락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은 강남구의 경우 -0.17%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이어 강동구 -0.16%, 도봉구 -0.08%, 송파구 -0.08%, 서초구 -0.04%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매물 수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기 출시된 매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시장은 임대주택의무비율과 용적률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개포동 주공4단지 49㎡(15평형)는 한 주 동안 3500만원 하락한 9억4000만~10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강북권에서는 도봉구가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소형 아파트 마저 수요가 사라진 가운데 노후 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창동 주공3단지 79㎡(24평형)는 500만원 떨어진 2억7000만~2억9500만원 선이다.

강북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3개 지역 중 유일하게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파트값이 비교적 저렴한 데다 기입주 아파트 물량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개 지역 중에서 연초대비 상승률도 가장 낮다.

신도시는 일산(-0.15%), 평촌(-0.07%), 분당(-0.06%) 순으로 하락했다. 일산은 7월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장항동 호수LG 192㎡(58평형)는 2500만원 하락한 3억~3억6000만원 선이다. 평촌은 8주 째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분당은 지난 주보다 낙폭이 둔화됐다. 반면 중동(0.28%)은 소폭 상승했다.

이와함께, 경기는 성남시가 -0.53%를 기록하면서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으로 집계됐으며, 고가의 주상복합단지의 약세가 지속됐다. 정자동 동양파라곤 105㎡(32평형)는 1억원이 하락해 7억5000만~8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반면,의정부시(0.11%)로 유일하게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강화 방침 이후 매수 문의가 감소하는 추세다. 가능동 일신휴먼빌 76㎡(23평형)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

한편, 인천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름폭은 급격히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계양구, 서구, 남동구가 0.13%씩 올랐고 계양구 작전동 일대 재개발 추진으로 기입주 단지가 덩달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일 79㎡(24평형)는 55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38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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