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폴리머 울산공장 정전(종합)

입력 2008-09-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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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이 고압선 건드려…재가동 최소 3일 걸려

18일 오후 9시50분경 울산에 있는 SK에너지 폴리머 공장에서 크레인이 공장으로 들어가는 고압선을 건드리는 바람에 정전 사고가 나 공장 가동이 완전 중단됐다. 정전이 되자 한국전력 신울산변전소 복구반이 투입돼 1시간 30여분만인 이날 오후 11시 20분경 복구됐다.

그러나 화학공장의 특성상 정전이 되면 공정속의 액체물질이 고체화돼 이를 다시 녹여 공장을 재가동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최소한 3~4일이 지나야 정상가동될 것으로 예상돼 이 공장의 합성수지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사고 조사에 나선 울산남부경찰서는 사고 당시 폴리머 공장 인근 화물차량 주차장에서 크레인 운전사 이모(34)씨가 운전 부주의로 40m 높이의 크레인 붐이 이 공장으로 들어가는 30m 높이의 154KV의 고압선을 건드려 정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압선의 경우 전선 피복이 없는 상태로 고압선 5m내에 접근하면 누전이 돼 정전사고가 나며 이날 사고는 고압선 가까이 접근한 크레인 붐이 누전차단기 역할을 하면서 갑자기 단전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크레인 운전사가 부주의로 한국전력의 신울산변전소에서 우리 회사로 공급되는 154KV의 고압선을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화학공장의 경우 파이프 라인 속의 물질이 항상 액체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정전으로 고체화되는 바람에 이를 녹여 공장을 다시 정상 가동하기까지 최소한 3일은 걸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장안 창고 2곳과 야적장에 물량이 많아 당분간 수출과 내수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가 난 후 크레인을 몰고 500m 가량 달아난 이씨의 신병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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