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당뇨병 난제 풀었다…“피 안뽑고도 혈당 측정”

입력 2020-01-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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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구진, 비침습 혈당 측정 가능성 입증

▲혈당 측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진들. (왼쪽부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모바일 헬스케어랩 남성현 마스터(교신저자), 장호준 전문, 박윤상 전문(공동1저자), 이우창 전문, 박종애 랩장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혈당 측정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진들. (왼쪽부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모바일 헬스케어랩 남성현 마스터(교신저자), 장호준 전문, 박윤상 전문(공동1저자), 이우창 전문, 박종애 랩장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피를 뽑지 않고 혈당을 측정하는 비(非) 침습 혈당 측정 가능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연구진이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새로운 혈당 측정법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MIT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한 이번 결과물은 직접 피를 뽑지 않고 레이저 빛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하는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이다.

연구진이 주목한 비침습 혈당 측정법은 1990년대부터 꾸준히 연구돼 온 방식이다. 당뇨병 환자의 통증과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어 큰 기대를 받아왔지만, 채혈 없이 혈액 내 혈당 농도를 정확히 측정해야 하기에 학계 난제로 꼽혀왔다.

연구진은 난제를 풀기 위해 비침습 혈당 측정에 레이저 빛을 이용해 물질을 식별하는 '라만 분광법(Raman spectroscopy)'을 적용했다. 레이저 빛이 특정 물질에 조사(照射)돼 산란될 때 물질 분자의 고유 진동으로 산란된 빛의 파장이 변하는데, 라만 분광법은 이 현상을 이용한다.

연구진은 측정 방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非)접촉 사(斜)축(non-contact off-axis) 라만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방식으로 비침습 신호 측정의 정확도 지표인 상관계수(1에 가까운 수록 정확도가 높음)를 업계 최고 수준인 0.95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남성현 마스터는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은 30년 난제로 불릴 만큼 어려운 기술로 이번 연구는 기존의 틀을 깨고 비침습 혈당 측정기술에 명확한 실험적 증거와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비침습 혈당 센서의 상용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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