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세한송백(歲寒松柏)/가마우지 경제

입력 2020-01-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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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잔 다르크 명언

“사람들은 종종 진실을 말하며 죽임을 당하지만 나는 두렵지 않다. 나는 이 일을 위해 태어났으므로.”

15세기 전반 영국의 백년전쟁 후기에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한 영웅적인 소녀. “프랑스를 구하라”는 신의 음성을 듣고 고향을 떠나 샤를 황태자(뒷날의 샤를 7세)를 도와 영국군 포위 속에서도 앞장서서 싸웠다. “강한 신념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말도 한 그녀는 오늘 태어났다. 1412~1431.

☆ 고사성어 / 세한송백(歲寒松柏)

“날씨가 추워진 후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에 시듦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는 뜻. 역경에 처하여도 지조와 절의를 굽히지 않는 군자의 모습을 말한다. 논어(論語) 자한(子罕)편에 나온다.

☆ 시사상식 / 가마우지 경제(cormorant economy)

우리나라의 수출구조 취약점을 가마우지 낚시에 빗댄 말. 한국이 핵심 부품과 소재 등을 일본에서 수입해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산업경제 구조적 특성상 수출하면 할수록 이득은 정작 일본에 돌아간다는 뜻이다. 낚시꾼이 가마우지 새의 목 아래를 끈으로 묶어두었다가 새가 먹이를 잡으면 끈을 당겨 먹이를 삼키지 못하도록 하여 목에 걸린 고기를 가로채는 낚시방법에 빗댄 용어다.

☆ 우리말 유래 / 실랑이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 견디게 구는 짓이란 뜻. 과거 합격자들이 예복을 갖춰 입고 증서를 타러 나갈 때 부르는 구령 ‘신래(新來)위’에서 온 말. 이 절차를 밟을 때 선배들이 얼굴에 먹을 칠하고 옷가지를 찢고 이리저리로 오라 가라 놀려대던 신임례(新任禮)를 치르던 데서 비롯된 말.

☆ 유머 / 부인의 속내

부인이 남편 관에 매달려 통곡했다. “여보, 나도 따라갈 테니 데려가 줘요!”

관에 매달리다 뚜껑 사이로 머리카락이 끼자 기겁한 부인이 소리쳤다. “뭐예요, 안 갈래요! 평소 내 말을 하나도 안 듣더니 오늘은 왜 내 말을 듣고 그래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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