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심' 양준일, 20년 만에 지상파 귀환 무대…"출국금지 양준일" 팬들 떼창

입력 2020-01-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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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방송 캡처)
(출처=MBC 방송 캡처)

'음악중심' 양준일이 20년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귀환했다.

4일 오후 MBC '쇼! 음악중심'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앞서 공개된 라인업에는 양준일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려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양준일은 엔딩 무대에 올랐다. 빨간 레더 코트를 입고 등장한 양준일은 무대에 오르기 전 "MBC가 저를 두 번 데뷔시켰다"라며 "그때에도 출연하기 힘들었는데 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차분하게 불타오르는 불같은 무대를 준비했다. 기대해 달라"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양준일은 1991년 '리베카'로 데뷔했다. 2000년대 초반 'V2'로 활동했던 그는 20여 년만에 지상파 무대에 서게 됐다. 무대에 오르자 양준일의 데뷔 무대를 소개하던 과거 김희애의 영상이 시작됐고, 양준일은 벅찬 감정을 가지고 '리베카' 무대를 선보였다.

세월이 30년이 흘렀지만 양준일만의 특별한 매력은 빛을 발했고, 시청자로 하여금 1990년대를 떠올리게 만들며 향수를 자극했다.

객석에서는 아이돌 못지않은 떼창도 이어졌다. 양준일이 무대를 선보이는 동안 팬들은 "기다렸어 양준일, 어서 와요 양준일, 그리웠어 양준일, 함께해요 양준일, 출구 없어 양준일, 출국금지 양준일"라는 센스 넘치는 구호로 그를 응원했다.

방송 말미 1위 발표 시간에도 양준일을 향한 팬심은 계속됐다. 양준일이 아이돌 속에 홀로 서있자 팬들은 그가 카메라에 클로즈업될 때마다 환호성을 보냈고, 양준일은 눈인사로 화답했다.

한편 양준일은 지난달 31일 열린 팬미팅 이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출간할 예정이다. JTBC는 1월 중으로 양준일 팬미팅 현장 모습 등이 담긴 특별방송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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