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 업계가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사업이 변화를 예고했다. IT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기존 서비스에 머무르기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2일 SI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는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하고 디지털 전환에 대처하며 올해 성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삼성SDS는 올해 글로벌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2020년 경제환경과 IT 시장의 전망이 결코 낙관적이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핵심 경영방향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전략사업을 타겟팅하고, 신규 고객과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사업별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현지 회사에 대한 투자 및 M&A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성과를 가시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CNS는 올해 사업을 서비스 제공 방식으로 전환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신년 경영 방침을 역량 전문성의 지속적 혁신과 사업방식의 근본적 혁신으로 설정했다.
김영섭 대표는 “기반기술의 숙련도를 더욱 높이고 IT신기술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빠르게 축적해야 한다”라며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과 고객의 비즈니스 양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고객의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정예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의 시업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서비스 사업부 중심의 조직 체계를 중심으로 사업 및 활동 범위를 더욱 빠르게 넓혀야 한다”라며 “그동안 축적한 자산에 선제적으로 투자, 인력파견 형태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 방식을 전환하고 적용하는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 C&C는 행복경영 실행에 집중한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익구조도 개선하여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회사의 성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중심의 BM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혁신을 위해서 SV도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이며, 이러한 BM 혁신을 통해 회사의 성장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자기주도적 역량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구성원들의 Work & Life의 발란스를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