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 경기, 연말 '깜짝 성적'…4년 5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0-01-02 15: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건설 경기 전망은 여전히 '흐림'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자료 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자료 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업계의 연말 체감 경기가 급격히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92.6이다. 2005년 7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달(81.1)보다는 11.5포인트(P) 올랐다. CBSI는 기업이 건설 경기를 바라보는 심리지표다. 높으면 낮을수록 기업의 체감 경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12월 CBSI도 기준값인 100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CBSI가 빠르게 개선된 건 정부 경기 부양책 덕이다. 정부는 10월 경기 부양을 위해 건설 부문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규 공사 수주 BSI는 10월 84.6에서 11월 104.5, 지난달 107.0으로 연이어 상승했다. 전달보다 신규 공사 수주량이 두 달째 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비주택 건축 부문 수주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내수 진작을 위한 투자 계획과 함께 예년보다 더 많은 발주가 이뤄진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해 경기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올 1월 CBSI 전망치는 80.8로 조사됐다. 지난달 전망치(92.6)보다도 11.8P 떨어졌다. 신규 공사 발주가 줄어드는 연초 계절적 요인 때문에 전망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말에 비해 공사발주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2020년 1월에도 이러한 영향으로 신규 공사 수주가 감소하고 기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기자들 피해 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방콕 비상착륙한 싱가포르 여객기 현장모습…"승객 천장으로 솟구쳐" 탑승객 1명 사망
  • 금융당국 가계대출 엇박자 정책 불똥...저금리 ‘대환대출’ 막혔다
  • ‘시세차익 4억’…세종 린 스트라우스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44만 명 운집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06,000
    • -0.56%
    • 이더리움
    • 5,229,000
    • +4.96%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0.99%
    • 리플
    • 741
    • +1.09%
    • 솔라나
    • 245,800
    • -3.3%
    • 에이다
    • 683
    • -0.29%
    • 이오스
    • 1,198
    • +3.1%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0.32%
    • 체인링크
    • 23,140
    • -1.87%
    • 샌드박스
    • 643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