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버풀, 울버햄튼에 1-0 승리…'무패우승' 대기록에 성큼

입력 2019-12-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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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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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울버햄튼을 꺾고 1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무패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리버풀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8승 1무 승점 53점이 된 리버풀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2위 레스터시티(13승 3무 4패 승점 42)와의 격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압도적인 우승 후보인 리버풀이지만, 울버햄튼과의 경기가 쉽지는 않았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리드를 잡았다. 후방에서 반 다이크가 문전으로 올린 린 패스를 아담 랄라나가 떨어뜨렸고 이를 사디오 마네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취 골을 넣었다.

이마저도 골로 기록되지 못할 뻔 했다. 심판이 랄라나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기 때문.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어깨에 맞은 것으로 파악돼 골이 인정됐다.

후반의 주도권은 울버햄튼이 잡았다. 라울 히메네스와 아다마 트라오레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리버풀은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추가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사실상 우승 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맨체스터 시티가 3위로 쳐졌고 승점도 14점이나 차이 나면서 리버풀을 위협할 만한 상대가 없다. 전통 강호인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중위권 싸움에 벅찬 상황이다.

관전 포인트는 '무패 우승'의 여부다. 남은 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우승할 경우 리버풀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특히, 수십 년 째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리버풀이 무패 우승을 한다면 E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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