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소가 대거 적발됐다.
대검찰청은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를 집중 단속해 모두 242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으로 편성된 부정식품 합동단속반은 전국 28만여 업소를 단속해 수입 쇠고기를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등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소을 적발해 형사 입건하고 관할 관청에 통보했다.
적발된 업체는 수입쇠고기를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한 경우가 76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표시한 경우는 65건이었다. 아예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 업소는 73곳에 달했다.
검찰은 고급 식당에서도 원산지 허위 표시 사례가 적발됐다며, 악의적이거나 상습적인 허위 표시 업자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영업정지, 인·허가 취소 등 행정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3일 일선 검찰청에 특별단속을 지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각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과 합동으로 ‘부정식품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전국 28만4000개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