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희양산 봉암사' 적명스님이 입적했다. 경찰은 실족사로 추정 중이다. (사진제공=문화재청)
한국 불교계의 대표 선승 가운데 하나인 경북 문경 봉암사의 '적명스님'이 24일 입적했다. 향년 96세.
경찰과 대한불교조계종 등에 따르면 적명스님은 이날 오후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봉암사 근처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사찰 뒤 희양산에 올랐던 적명스님은 하산 길에 다른 승려들과 떨어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스님이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적명스님은 평생 선원과 토굴에서 참선 수행에 집중한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선승으로 평가받는다. 참선 수행도량인 봉암사에서 큰 어른을 뜻하는 조실 요청을 마다하고 수좌로 있으며 후학을 양성해 왔다. 그는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