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일본 수출규제, 7월1일 이전 수준 회복돼야"...아베 "대화 통해 풀어나가자"

입력 2019-12-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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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입장차 확인..."한반도 정세, 한일ㆍ한미일 공조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7월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청두에서 개최된 8차 한일중 회담을 계기로 이뤄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같이 말하고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결단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3년 반만에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매우 유익하게 진행됐다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수출 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강제징용과 관련, 양 정상은 서로의 입장차이를 확인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공감대 이뤘으며 특히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고 정상간 만남이 자주 이뤄지길 기대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납북자 문제에 대해 한국정부의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문 대통령은 일본측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양 정상은 또 곧 개최될 도쿄 올림픽을 통한 스포츠 인적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마음을 열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이웃이며 서로의 관계가 중요하고 의견을 같이 해야 한다"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실무협의가 원할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아베 총리가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국 국민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2시 경부터 약 5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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