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 여전히 팽팽…기한 넘길 듯

입력 2019-12-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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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계약 체결엔 양측 모두 동의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자료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자료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해 협상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배타적 협상 기한인 12일을 넘겨 연말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구주 가격 조절 난항에 이어 우발채무에 대한 손해배상 한도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다만 양측은 연내 매각에는 잠정적으로 합의해 매각 협상 자체가 결렬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DC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현산 컨소시엄)이 본협상 배타적 기한을 하루 앞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지난달 12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한 달간 부여해 12일이 현산이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배타적 협상 마지막 날이다.

하지만 양측은 우발 채무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 한도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산 컨소시엄 측은 기내식 사건 등의 향후 여파를 고려해 특별손해배상 한도를 10%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호 측은 이에 난감해하고 있다.

이런 갈등 탓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12일까지 이뤄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번 매각이 아예 틀어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특히 금호의 경우 연내 매각이 무산되면 매각 주도권이 금호산업에서 채권단으로 넘어가는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 국면에서 불리하다.

앞서 채권단은 4월 아시아나 발행 영구채 5000억 원을 인수하면서 연내 매각이 무산되면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매각 주도권을 넘겨받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산업은행이 구주 가격을 금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매길 수 있어 금호가 책정한 4000억 원대는커녕 현산 컨소시엄이 제시한 3200억 원보다도 낮은 가격에 정리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재계에서는 금호가 결국 현산 컨소시엄의 제안을 받아들여 올해 안에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 현산 컨소시엄은 연내 SPA 체결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주 발행가 책정 등은 여전히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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