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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화학 신용등급 ‘BBB+’ 하향…"재무부담 확대"

입력 2019-12-11 15:48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1일 LG화학의 공격적인 재무정책과 석유화학 업황 둔화를 반영해 동사의 발행자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LG화학이 기발행한 채권의 장기 채권등급도 ‘A-’에서 ‘BBB+’로 하향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LG화학이 석유화학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24개월 동안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2.0~2.5배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견해를 반영한다.

S&P에 따르면 LG화학의 2019~2020년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동사의 연간 영업현금흐름뿐 아니라 과거 평균 연간 투자규모인 1조~2조5000억 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본 설비투자를 통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2018년 말 기준 35기가와트(GW)에서 2020년까지 100GW로 확대하고, 여수 석유화학 공장의 에틸렌 생산량 연간 80만 톤 증설도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S&P는 LG화학의 2019년과 2020년 영업현금흐름을 각각 1조7000억 원과 3조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2019~2020년 연간 설비투자 규모는 각각 5조5000억 원과 4조5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차입을 통한 설비투자를 감안할 때, LG화학의 조정 차입금은 2018년 말 약 3조6000억 원에서 크게 증가해 2020년 말 8조500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사의 EBITDA 대비 차입금(debt-to-EBITDA) 비율은 2017년 0.3배, 2018년 1.0배에서 향후 2년 동안 2.0~2.5배로 약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LG화학이 향후 3년 동안 약 11%의 EBITDA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의 매출 및 영업이익 기여도는 2018년 23%, 9%에서 2021년 50%, 39%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경쟁심화와 공급과잉, 그리고 보조금 정책 및 관련 규제 변화로 인해 향후 수익성 전망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로 인한 높은 투자 부담을 감안할 때, 동 사업투자의 단기적인 신용도 영향은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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