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 육류 밀수 단속 강화에 된서리…20억 달러 암시장 타격

입력 2019-12-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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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SF로 국경 통제 강화…베트남 경유하던 물소 고기 수출 중단

▲인도의 물소(버팔로) 고기 수출량 추이. 단위 100만t 출처 블룸버그통신
▲인도의 물소(버팔로) 고기 수출량 추이. 단위 100만t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의 불법 육류 수입 단속 강화로 인도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육류 수입 관련 국경 통제를 강화하면서 베트남을 경유하던 인도의 대(對)중국 물소(버팔로) 고기 수출이 중단됐다.

2001년 인도에서 수족구병이 발병한 이후 중국은 인도의 물소 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이후 인도는 중국에 물소 고기를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없지만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통해 중국에 해당 고기를 수출해 왔다. 일종의 암거래 시장인 셈이다.

그러나 ASF 발생 이후 중국이 국경 통제 강화에 나서면서 연간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육류 암시장이 타격을 받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베트남·미얀마·태국·홍콩을 경유한 인도산 물소 고기의 대중국 수출은 올 들어 10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물소 고기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올 4월~9월까지 34% 급감한 20만2873t으로 나타났다.

인도 수출업자들은 대체처를 확보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올해 손실 보전을 위해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로부터의 수입을 세 배 이상 확대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인도는 인도네시아로의 판매를 현재 8 만t에서 30만 t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도 육류 관련업계는 인도네시아가 수입 쿼터를 늘리도록 인도 정부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에도 제재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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