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vs 그랜저 '베스트셀링카' 집안 경쟁…'10만대 판매' 동시 달성 가능성↑

입력 2019-12-04 15:04 수정 2019-12-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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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ㆍ그랜저 함께 연 판매량 10만대 넘긴 건 2011년이 마지막

현대자동차 쏘나타와 그랜저가 올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고 ‘집안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른 인기를 바탕으로 8년 만에 두 차종이 동시에 연간 판매량 10만 대를 넘길 가능성도 커졌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승용차 중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다. 총 9만1431대가 팔린 쏘나타는 국내 완성차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모델이다.

쏘나타는 3월 8세대 모델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 실적을 내고 있다. 8세대 쏘나타는 4월부터 매달 5000대 이상 팔리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5만8567대를 보였다.

쏘나타 뒤를 그랜저(9만179대)가 바짝 뒤쫓고 있다. 2016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는 지난달에만 1만 대 넘게 판매되며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가 사전계약 11일 만에 3만 대 넘게 계약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쏘나타와 그랜저는 최근 5년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서로 번갈아가며 차지해왔다. 쏘나타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판매량 10만 대, 8만 대를 넘기며 그랜저에 여유 있게 앞섰다.

하지만 2017년에는 그랜저가 6세대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연 판매량 13만 대라는 기록을 세우며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그랜저는 지난해에도 11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두며 대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황은 좀 다르다. 두 차종 중 하나가 판매량에서 뚜렷이 앞서던 예전과 달리 혼전 양상이다. 11월까지 쏘나타와 그랜저의 판매량 차이는 1252대에 불과하다. 이달 판매량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베스트셀링카 지위는 연말 할인 혜택과 경쟁 차종 출시 등이 이달 판매량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12월 한 달간 새로운 코리아 세일 페스타 프로모션에 나서며 그랜저 IG를 최대 10%, 쏘나타는 최대 7% 할인해 판매 중이다.

경쟁 차종의 출시도 중요한 변수다. 기아차는 지난달 쏘나타와 같은 차급인 3세대 K5를 선보였다. K5는 사전계약 4일 만에 계약 대수 1만 대를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쏘나타로서는 잠재적 구매층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

두 차종이 지금까지 보인 판매량을 이달에도 유지하며 연말까지 누적 10만 대 판매를 함께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쏘나타와 그랜저가 동시에 연간 판매량 10만 대를 넘긴 건 2011년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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