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버스 끌고ㆍ스파크 밀고…한국지엠, 내수 개선 성공

입력 2019-12-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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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월 판매량 7000대 넘겨…수입차 판매 비중 25%로 증가

▲쉐보레 SUV 트래버스(왼쪽)와 픽업 콜로라도(오른쪽)  (사진제공=한국지엠)
▲쉐보레 SUV 트래버스(왼쪽)와 픽업 콜로라도(오른쪽)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GM)이 11월 내수 시장에서 올해 최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에서 직수입한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내수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스파크와 트랙스도 힘을 보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11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총 7323대를 판매했다. 10월 대비 14.5% 개선된 수치다.

한국지엠이 올해 들어 월 내수 판매량 7000대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은 매월 5000~6000대 선에 머물러왔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11.7% 줄어 여전히 내림세지만,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판매량이 늘어났고 월 판매량 7000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점을 고려하면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

판매량 반등은 픽업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가 견인했다. 지난 10월 출고된 콜로라도는 11월 판매실적부터 한 달 치 판매량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콜로라도는 11월 한 달간 472대가 판매되며 픽업트럭을 향한 시장의 관심을 보여줬다.

트래버스는 지난달 중순 출고를 시작해 열흘 치 판매량만 실적에 반영됐다. 그럼에도 322대가 판매되며 대형 SUV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내달부터 트래버스의 한 달 치 판매량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한국지엠의 내수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두 차종의 투입으로 한국지엠의 11월 수입차 판매량(1735대)은 다마스와 라보를 제외한 전체 판매량의 25%를 차지했다. 18%였던 10월보다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서 생산된 차종도 판매량이 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지엠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파크는 10월 대비 6.1% 늘어난 3162대가 판매됐다. 또한, 트랙스는 7.9% 증가한 1048대, 말리부는 7.2% 늘어난 775대가 팔렸다.

이는 한국지엠이 지난달 실시한 대규모 할인 행사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엠은 차종별로 한정된 물량에 한해 말리부 최대 15%, 스파크ㆍ트랙스는 12%까지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이달에도 새 차 가격의 최대 15%를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며 올해 막바지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 트레일블레이저 출시로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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