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완성차 5사 11월 판매 주춤…신흥국 판매부진에 수출 부진

입력 2019-12-02 16:56 수정 2019-12-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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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 전체 1.9% 감소한 70만7009대 판매…신차효과+연말 세일로 12월과 내년 1월 기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1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세일과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있었던 만큼, 올해 판매는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판매 역시 신흥국 중심의 판매 부진이 지속하면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특히 현대ㆍ기아차에서 대거 신차를 출시하면서 발생한 대기 수요도 일정부분 내수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일 완성차 업계가 발표한 11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와 해외 판매는 5개사 모두 하락했다.

현대ㆍ기아차를 포함한 완성차 5개사의 내수 및 해외 판매는 지난해 11월(72만748대)보다 1.91% 하락한 70만7009대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6만3160대와 32만9087대 등 총 39만2247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5%, 해외 판매는 3.0%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개별소비세와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해외 판매 감소는 신흥국 중심의 경기 위축이 원인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기아차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지난달 기아차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0.8% 증가한 24만8942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4만8615대와 20만327대를 판매했는데, 국내 판매는 0.2%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오히려 1.1% 증가했다.

기아차는 해외 판매가 소폭(1.1%) 증가한 것과 관련해 “8월부터 인도 현지에서 셀토스 생산과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해외 판매를 확대 중”이라며 “인도 실적이 포함되면서 해외 실적이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국내ㆍ외에서 3만9317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11.7% 감소한 7323대에 머물렀다. 수출은 5.5% 증가한 3만1994대를 기록했다.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472대가 판매됐다. 11월 중순 고객 인도를 시작한 쉐보레 트래버스 역시 영업일 기준 약 열흘 만에 322대가 판매되며 수입 대형 SUV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다만 이들이 힘을 보탰으나 내수 판매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르노삼성은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지난해 대비 15.3%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SM6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3.9% 감소한 807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고, 수출도 24.7% 줄어든 7673대에 머물렀다. 닛산 로그 수출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실적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뚜렷한 신차 효과를 보지 못했던 쌍용차도 11월 내수 9240대, 수출 1514대를 포함해 총 1만75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1만3000대를 넘어섰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10.6% 감소했지만, 수출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나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 하락을 주도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메이커들의 해외 실적을 주도해온 신흥국 경기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부진을 내수에서 만회하려는 마케팅 전략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나오고 있는 신차 효과와 연말 세일, 그리고 부가가치가 높은 SUV 판매가 증가하면서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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