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총 10위 기업 중 7곳 ‘테크 자이언트’…“플랫폼 비즈니스 확산 시대”

입력 2019-12-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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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전략’ 발간

글로벌 시가총액 10위 기업 내 플랫폼 기업 비중이 2009년 2개에서 2019년 7개로 10년 새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정KPMG가 2일 발간한 보고서(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전략)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기업 중 7곳(마이크로소프트ㆍ애플ㆍ아마존ㆍ알파벳ㆍ페이스북ㆍ알리바바ㆍ텐센트)이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테크 자이언트‘ 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5조1243억 달러(약 6026조 원)에 달해 4차 산업혁명 기술 발달과 함께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10년간 디지털 경제에서 창출될 새로운 가치의 60~70%도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네트워크와 플랫폼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으로 △비즈니스 경계 파괴 △생태계 기반 △네트워크 효과 △승자독식 수익 구조 △양면(다면) 시장 구조를 제시했다. 플랫폼을 주 사업으로 하는 아마존, 알리바바, 우버 등이 플랫폼 비즈니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플랫폼을 부가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확산의 영향을 크게 받을 산업 분야로는 △모빌리티 △유통 △소비재 △금융 △헬스케어를 선정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확산과 서비스 경쟁 심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로 플랫폼 확산이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플랫폼 기반 테크 자이언트 기업들이 주도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강력한 시장 장악력으로 유통 기업도 성장성과 수익성 악화 등 막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소비재 기업도 온라인ㆍ모바일 쇼핑 비중 확대로 기존 기업들이 거대 유통 플랫폼에 종속되는 상황을 예상해 판매 전략을 재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산업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 등 기술 기반 플랫폼의 등장으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 산업 영역 전반에서 파괴적 혁신이 촉진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헬스케어 기업들도 모바일 플랫폼,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자를 중심으로 예방, 진단 영역 내 새로운 플랫폼 사업을 시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삼정KPMG는 기업이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7단계 전략으로 △Questioning(플랫폼 사업에 대한 고민) △Compete or Join(경쟁 및 협력 전략) △Platform Type(구축 플랫폼의 형태와 성격 결정) △Connect(고객 접점 만들기) △Value(플랫폼 핵심 가치 창출) △Monetization(플랫폼 수익화) △Retention(고객 묶어두기)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고객별 본질 수요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플랫폼이 나타나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패는 고객이 원하는 본질 수요를 만족시키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서비스 제공 방식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를 리디자인(Re-design)하는 데 달려있으며, 플랫폼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첫 걸음은 자사가 속한 산업ㆍ시장에서 고객의 본질 수요를 파악하고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근 삼정KPMG 디지털본부 상무는 “기업 및 스타트업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는 대내외 비즈니스 환경 분석을 통한 플랫폼 전략 방향성 수립이 필수적”이라며 ”플랫폼의 비즈니스 모델ㆍ아키텍처를 설계하며 수익화 방안을 정밀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특히 플랫폼 사업에 있어 필요한 내ㆍ외부 데이터를 수집, 가공, 제공하는 데이터 활용전략 및 거버넌스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소비자, 공급자 등 플랫폼 참여자 이해에 기반을 두어 플랫폼에서 감동적인 제품ㆍ서비스의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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