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날아볼까?

입력 2008-09-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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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등하며 반등기대감 솔솔...수요에 집중해야

연초 대비 반토막 난 항공주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는 등 그 움직임이 최근 들어 심상찮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과 4일 각각 12.26%, 6.61%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7.30%, 2.74%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항공주의 발목을 잡았던 국제유가가 고점 대비 30% 가까이 하락해 있는데다 최근 급락에 따라 부각된 가격메리트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유가의 방향성이 확인되지 않은데다 환율 역시 안정을 논하기엔 이른 시점으로 항공주에 대한 투자판단이 쉽지 않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단기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항공 여객수요의 성장 잠재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항공주의 매수시기를 저울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항공주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변수들의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항공수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수요가 늘면 가격이 올라가게 돼있으며, 그 가격이 바로 적정가격이 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인구 구조적으로 오는 2015년까지는 출국자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단지 지금은 내수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가 줄어든 것 뿐"이라며 "내수가 살아나는 시점이 항공주의 반등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의 50대 진입으로 한국에서 가장 여행하기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연령층이 오는 2015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여까지는 주5일 근무제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및 해외수요는 하반기 이후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구조적으로도 장거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 항공기 부족현상이 재현되며 호황이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주의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매력적이 됐고, 유가하락으로 수요둔화와 유류비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과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는 항공주들이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승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외생변수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어, 단기적으로는 급등보다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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