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추석 大戰 돌입

입력 2008-09-05 08:25 수정 2008-09-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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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이 미국산 쇠고기 찬반 논란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수입 업체들은 추석 대목을 겨냥해 추석선물 세트를 출시하고, 신문광고 등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불매운동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유통 저지에 총력을 기울린다는 방침이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한국수입육협회와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는 오는 13일까지 회원사 직영매장에서 대대적인 판매 활동을 벌인다. 현장에서는 시식회와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연다.

판매되는 쇠고기는 미국산 LA갈비ㆍ윗등심ㆍ등심ㆍ양지 등의 부위이며, 판매 가격은 100g당 LA 갈비가 1800~2700원, 윗등심과 목심은 1000~2000원이다.

육류 수입업체 에이미트는 지난 1일 부터 갈비세트ㆍ정육세트 등 2종류의 미국산 쇠고기 선물세트를 판매 개시했다. 한우세트와 비교하면 저렴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에이미트 관계자는 "다양한 판촉행사를 통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소비자 반응이 괜찮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전국적으로 총 50개의 취급점을 확보했고, 앞으로 30여개의 취급점을 추가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춘다는 목표다.

국내로 수입되는 전체 미국산 쇠고기 20%가량을 수입하고 있는 이네트 관계자는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네트 관계자는 "온라인상의 익명성 때문인지 관심이 높다"면서, "준비한 선물세트는 다음주 초에는 모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저지하기 위한 ‘광우병 안전지대 국민네트워크’가 지난 2일 공식 발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광우병이 우려되는 쇠고기를 제사상에 올릴 수 없다며, 불매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네트워크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를 주지도, 사지도, 팔지도 말자는 목표로 추석 연휴 기간 불매운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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