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2020년 코스피는 ‘위기 후 기회’…2000~2350선 등락 가능성”

입력 2019-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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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증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28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증시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2020년 순환적 관점에서 위기를 맞았던 한국 증시에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글로벌 경기 저점이 가까운 시기에 실적에 대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증시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는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하며 2000~2350선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국 경기와 금융시장은 고령화ㆍ생산인구 감소 등 구조적 요인과 순환적 요인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아직 구조적 요인은 안 좋지만 순환적 요인으로 경기 저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순환 국면에서의 반등을 노려야 한다”며 “OECD 경기 선행지수와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를 보면 경기 저점이 지났다는 시그널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가 내년도에 올해보다 나빠진다는 분석이 많지만 사실 주목해야 할 것은 내년도 신흥국, 특히 한국 경기”라며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선제적으로 단행해 돈을 풀었기 때문에 경기가 나빠지는 와중에 우리 경기는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가 저점에 가까운 시점에 우리 경기와 실적에 대한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며 “향후 이익전망율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이익수정비율이 선진국은 하향조정되는 반면 인도ㆍ대만 등 신흥국은 돌아섰다”고 내년 전망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한국 증시의 PBR 저평가에 대해 김 연구원은 “주식의 성장가치를 본다면 PBR은 1배를 웃도는 것이 맞지만 올해 코스피 PBR이 1배를 밑도는 것은 뭔가가 문제라는 뜻”이라며 “우리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는 기업의 장부가치가 빨리 늘어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가 현재 장부가치 이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요구수익률을 상회하는 ROE가 지속될 필요가 있는데 코스피의 경우 8% 이상 웃돌아야 한다”며 “올해 코스피 ROE는 6.73% 수준으로 요구수익률을 밑돌았기 때문에 PBR도 1배를 하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는 주주배당 확대를 제안했다. 김중원 연구원은 “요구수익률을 ROE가 하회한다면 배당을 늘려서 자본이 늘어나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현재 배당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따져보면 22~23%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신흥국 배당 성향이 30~40%대인 것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그는 “PBR 1배를 회복하기 위해선 배당을 늘리고 주주가치를 부각해야 한다”며 “내년도 실적 개선ㆍ소순환국면 반등에 배당성향까지 늘어난다면 25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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