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초대형유조선 첫 수주

입력 2008-09-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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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빅조선소서 건조...고부가 다선종 수주

한진중공업이 초대형유조선(VLCC)를 수주하며 신조 시장에 첫 진출했다.

한진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그간 영도조선소의 공간협소로 수주하지 못했던 대형선박을 새로 건설한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게 돼 의의가 크다.

한진중공업은 4일 아랍에미리트의 에마라트 마리타임(Emarat Maritime LLC.)사로부터 VLCC 2척을 3억3000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32만톤급의 초대형유조선으로 길이 333m, 폭 60m, 깊이 30.5m 제원으로 16노트의 속력으로 운행되는 최신형 이중선체 선박이다.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돼 2011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의 협소한 부지로 손댈 수 없었던 VLCC를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할 수 있게 됨으로써 초대형유조선 신조 시장에 첫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 7월초 첫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수빅조선소는 한달 여 만에 2호선을 진수시키는 등 건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수빅조선소 완공으로 초대형선 건조가 가능해져 그 동안 추진해온 선종 다변화 전략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 수주전략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27일 홍콩 씨링크 사 등 2개 기업으로부터 벌크선과 동형선 3척을 총 2억8000달러에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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