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한제 아파트 분양 어렵다

입력 2008-09-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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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올 하반기에도 서울에서 본격적인 상한제 아파트 분양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기피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저렴한 아파트 분양을 기대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상황이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을 계획한 사업장은 31곳이며, 총공급물량 1만3484가구 중 4929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 사업장은 5곳으로, 총공급물량 123가구 중 93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올해 일반분양 예정 중 분양가상한제 물량 비율은 18.87%다.

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 시행은 지난 2007년 1월 '1.11대책'등에서 청약가점제와 함께 발표됐으며, 작년 9월부터 시행돼 저렴한 아파트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정부가 2007년 9월말까지 사업승인신청, 11월말까지 분양승인 신청을 한 사업장은 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대해 예외를 허용함으로써 시행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서울에서 민간택지상한제 아파트가 1채도 공급되지 않았다.

따라서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사업장 분양이 끝나기 전까지는 서울에서 본격적인 상한제 아파트 분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올 하반기 예정물량과 더불어 조금씩 공급되는 상한제 물량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은 희소성으로 인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한국화이자본사 및 공장 이전부지에서는 삼호가 289가구(151~215㎡)를 분양할 예정이다. 화이자 부지는 3만3000㎡ 규모로 인근에 아파트촌이 형성돼,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던 사업지다.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 사이 북단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편리하고 한강과도 인접한 곳이다.

최근 건축위원회 심의가 통과된 중랑구 상봉동 73-10번지 일대 ‘상봉8재정비촉진구역’에서는 엠코가 주상복합아파트 473가구(100~232㎡)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망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1만8000㎡ 부지에 아파트와 함께 판매ㆍ업무ㆍ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상봉시외버스터미널 이전 및 부지개발이 추진 중이다.

강남구 역삼동 796-22번지 일대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68가구 중 59가구(79~108㎡)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ㆍ역삼역 이용이 수월하고, 역삼초ㆍ은성중ㆍ도곡중ㆍ은광여고 등이 가깝다.

저렴한 아파트 공급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올 하반기 서울 5곳 사업장에서 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상한제 시행 1년이 지난 시점임을 감안할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적은 물량이지만 서울지역 첫 분양이고 특히, 지난 8.21 대책으로 인해 전매제한이 5~7년에서 3~5년으로 단축됐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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