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장기화 될까" 고민 큰 시멘트 업계

입력 2019-11-2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철도파업으로 멈춰선 화물열차.  (연합뉴스)
▲철도파업으로 멈춰선 화물열차. (연합뉴스)

20일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멘트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22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철도 파업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달 11월 시멘트 일평균 철도 수송량은 일 평균 4만 톤이었다. 20일 철도 파업이 시작되자 일평균 수송량은 30% 이하인 1만톤 수준으로 내려갔다.

철도 파업은 내륙에 위치한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표와 쌍용양회 등 해안에 위치한 연안사의 경우 물류 수송의 70% 가량을 선박에 의존하고 있지만, 내륙사의 경우 약 50% 가까운 수송량이 철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일시멘트 등 내륙사들은 철도 파업의 조짐이 있던 시점부터 유통기지 저장소 등에 재고를 채우는 등 대비책을 갖춰놓아 영업일 기준 각 저장소마다 3~5일 정도는 버틸 여력이 있다. 하지만 비축한 재고가 떨어질 만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엔 저장소의 재고만으로 수요를 충당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밖에 벌크트럭 등의 육송으로 대체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역시 녹록치 않다. 벌크트럭의 공급량 자체가 철송을 모두 대체할 만큼 충분하지 못할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 철도가 가까운 지역의 경우 철송을 육송으로 대체할 경우 큰 비효율이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대 최장기 철도 파업이 있었던 2016년 당시 업계에서 추산한 피해액은 약 3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시멘트 업계는 업황의 악화로 업계 전체 당기순이익이 500억원 정도로 추산되기 때문에, 당시와 비슷한 기간의 파업이 이어진다면 업계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 업계의 타격은 나아가 시멘트를 주 원료로 하는 레미콘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 된다면 사실상 마련할 수 있는 대책이라는 것은 없다고 봐도 된다”며 “육송으로의 대체하는 방안이 있다 해도 수송량의 차이 문제, 대기시간 지연 문제 등으로 수송비가 늘어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한계가 있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7380선 거래 마치며 ‘칠천피 시대’ 열었다⋯26만전자ㆍ160만닉스
  • 위성락 "한국 선박 피격 불확실⋯美 '프리덤 프로젝트' 중단, 참여 검토 불필요"
  • '유미의 세포들' 11년 서사 완결…구웅·바비·순록 그리고 유미
  • 중동 전쟁에 세계 원유 재고 사상 최대폭 급감⋯“진짜 에너지 위기는 아직”
  • 미 국방장관 “한국 호르무즈 통항 재개에 더 나서달라”
  • 4월 소비자물가 2.6%↑... 석유류 가격 급등에 21개월 만에 '최고' [종합]
  • 110조달러 상속 온다더니…美 ‘부의 대이동’, 예상보다 훨씬 늦어질 듯
  • 77년 만의 '수출 5대 강국'⋯올해 韓 수출 '반도체 날개' 달고 日 추월 가시권
  • 오늘의 상승종목

  • 05.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879,000
    • -0.25%
    • 이더리움
    • 3,463,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2.15%
    • 리플
    • 2,098
    • +0.77%
    • 솔라나
    • 130,700
    • +3.65%
    • 에이다
    • 392
    • +2.89%
    • 트론
    • 509
    • +0.2%
    • 스텔라루멘
    • 236
    • +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60
    • +0.92%
    • 체인링크
    • 14,690
    • +2.37%
    • 샌드박스
    • 113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