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수수 혐의' 조현범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입력 2019-11-21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11-21 10:54)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고 회사 자금을 빼돌려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조현범(4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조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한다. 조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뒷돈 받은 혐의 인정하는지', '계열사 자금으로 비자금 만든 것이 맞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향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 원씩 총 5억 원가량의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자금을 정기적으로 빼돌려 2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만든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조 대표가 이러한 범행에 차명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 19일 배임수재와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조 대표의 차명계좌로 입금된 8억 원 상당의 돈이 대부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피해 금액을 모두 돌려줬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검찰은 갑을관계를 이용해 하청업체로부터 사실상 상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조 대표의 범행이 무겁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1월 한국타이어 측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국세청 고발 건을 조사하던 검찰은 조 대표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추가 수사를 통해 금품 수수와 횡령 등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의 영장 청구서에는 국세청 고발 건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으로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 지난해 대표에 선임됐다. 지주회사 격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2001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 씨와 결혼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98,000
    • -0.42%
    • 이더리움
    • 4,692,000
    • +3.94%
    • 비트코인 캐시
    • 689,500
    • -0.86%
    • 리플
    • 747
    • -1.45%
    • 솔라나
    • 203,800
    • +1.29%
    • 에이다
    • 674
    • +0.75%
    • 이오스
    • 1,162
    • -2.84%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6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00
    • +1.63%
    • 체인링크
    • 20,550
    • -1.53%
    • 샌드박스
    • 659
    • +0.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