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거래세 인하ㆍ연기금 조기 집행" 정부 건의

입력 2008-09-03 13:27 수정 2008-09-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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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자산운용사 사장단 공동간담회 증협에서 개최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사장단은 3일 증권거래세 인하와 연기금의 주식투자자금 조기 집행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사장단은 이날 여의도 증권업협회에 모여 최근 증시 폭락과 관련 현안에 대해 긴급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 정책 건의사항 논의와 더불어 향후 증권시장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증권업계 사장단 공동 간담회를 통해 정책건의 사항으로 논의된 주요 사항으로는 ▲증권시장 거래비용 인하 ▲ 세제혜택 상품의 추가 허용 ▲연기금의 주식투자자금 조기 집행 ▲퇴직연금의 주식 투자 활성화 ▲공매도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이 있었다.

사장단은 증권거래세 인하와 관련해 "지난 2004년 이후 주식투자자금이 증가하면서 증권거래세 징수액이 급격히 증가했음에도 증권거래세율에 대한 인하가 없이 고정된 상황이라 투자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증권거래세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장단은 "증권거래수수료에 대한 농특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는 투자자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국제적으로도 적합성에 맞지 않는다"며 "증권거래수수료에 농특세 및 부가가치제에 대해 비과세 적용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주식투자자금 역시 조기에 집행할 필요가 있다"며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이 외국사례에 비하여 상당히 낮고 투자자산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식투자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와 함께 최근의 주가 하락은 주로 글로벌 경기 둔화, 미국발 신용위기 등으로 인한 선진국 및 신흥시장 주가의 큰 폭 하락에 기인한 것이며 국내 경제여건에 비춰볼 때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사장단은 현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막연한 불안심리를 가지기 보다는 국내 경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최근의 주식시장 하락기가 저가매수의 유용한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투자자에게 당부하였다.

증권업계와 자산운용업계 역시 국내증시 안정을 위해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석자료에 대한 점검 및 시장의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고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창구안내, 투자자 교육 등 보다 적극적인 자정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증권업협회를 중심으로 투자자의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도 제고 및 장기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대 투자자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장기투자캠페인을 조속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건상 증권업협회 부회장과 윤태순 자산운용협회 회장을 비롯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을 포함한 15명과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과 이종원 신영투신운용 사장을 포함한 1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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