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에 결국...이란, 휘발유 가격 50% 인상

입력 2019-11-15 17: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휘발유 상한제도 부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AFP연합뉴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휘발유 가격을 50% 인상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이날부터 휘발유 상한제를 실시하고 가격도 5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통 휘발유 가격은 이날부터 ℓ당 1만 리알(약 100원)에서 1만5000리알(약 12.7센트, 150원)로 올랐다. 개인 차량은 한 달 상한인 60ℓ를 넘기면 ℓ당 3만 리알을 줘야 한다. 택시와 앰뷸런스의 경우에는 ℓ당 1만5000리알에 최대 500ℓ까지 주유할 수 있다. 해당 한도량이 초과되면 ℓ당 3만 리알을 줘야 한다.

이란은 정부의 보조금과 석유 매장량 덕분에 휘발유 가격을 가장 저렴하게 유지해 온 국가 중 하나다. 그러나 정제 시설이 부족해 자국 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데다 미국이 경제 제재에 들어가면서 원유 수출이 제한돼 재정 운용에도 차질이 생겼다.

휘발유 상한제는 2007년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휘발유 소비 억제를 위해 처음 도입했다. 그러나 도입 이후 시민들이 주유소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2015년 결국 중단했다.

이란에서 휘발유 상한제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은 2018년 5월 미국이 2015년 체결된 이란핵협정(JCPOA)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부활시키면서 불거졌다. 상한제 시행을 우려한 이란 시민들은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주유소에 긴 줄을 서며 휘발유 사재기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2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최근 몇 달간 이란이 수십년 만에 가장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고 미국 제재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917개 ‘수직 계단’ 뚫고 하늘로...555m·123층 ‘스카이런’ 달군 각양각색 러너들[르포]
  • 400조 넘어선 ETF 시장, IPO도 흔든다…지수 편입 기대가 새 변수
  • 마흔살 농심 신라면, 즉석라면 종주국 일본 울린 ‘매운맛’(르포)[신라면 40년, 日열도를 끓이다]
  • 비트코인 창시자 밝혀지나…‘사토시 다큐’ 공개 임박에 코인 급락 가능성 우려도
  • 가상계좌 악용 금융사기 증가⋯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 K-콘솔게임 새 역사 쓴 펄어비스…‘붉은사막’ 신화로 첫 1조클럽 노린다
  • 이사철인데 ‘씨 마른’ 전세…서울 매물 2년 새 반토막
  • 중동발 리스크에도 기지개 켜는 유통가…1분기 실적 개선 ‘청신호’
  • 오늘의 상승종목

  • 04.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331,000
    • -0.93%
    • 이더리움
    • 3,408,000
    • -2.38%
    • 비트코인 캐시
    • 655,500
    • -0.61%
    • 리플
    • 2,108
    • -0.61%
    • 솔라나
    • 126,900
    • -0.7%
    • 에이다
    • 366
    • -1.08%
    • 트론
    • 495
    • +1.43%
    • 스텔라루멘
    • 253
    • +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30
    • -1.62%
    • 체인링크
    • 13,630
    • -1.45%
    • 샌드박스
    • 118
    • -1.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