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 한국 시장 주목

입력 2019-11-11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호르헤 마잘 듀오링고 운영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듀오링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듀오링고)
▲호르헤 마잘 듀오링고 운영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듀오링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듀오링고)

전 세계에서 3억번 다운로드 된 세계 최대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듀오링고’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신논현역 패스트파이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듀오링고의 운영부사장 호르헤 마잘은 “한국인들은 언어학습에 높은 열정과 수요를 갖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작지만 성장하는 속도가 굉장히 높아 듀오링고에게 전략적인 중요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듀오링고는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교육 카테고리 세계 최다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이다. 전세계 37개 언어로 서비스 되고, 91개 언어 교육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을 기준으로 전체 공립학교 언어 학습자보다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듀오링고는 지난 2017년 기준 약 1억 8백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7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는 약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같은 성장세에 따라 올해 포브스로부터 ‘차세대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듀오링고는 게임의 형식을 따라 학습하도록 설계돼 있다.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영역을 마치 게임을 하듯 친구와 대결하거나, 혹은 경험치를 모아 상위 리그로 가기위해 경쟁하는 식의 구성이다. 듀오링고 측에서는 이 앱을 이용한 학습시간 34시간이 대학교 수업 1학기에 필적하는 수준의 학습량이라고 밝혔다.

호르헤 부사장은 “사용자들이 학습량이 적더라도 학습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사용자들은 각각 자신이 스스로 설정한 학습목표에 따라 게임을 하듯 즐겁게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콘텐츠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광고를 보아야 한다. 유료로 이용하는 듀오링고 플러스를 사용하면 인앱 광고를 보지 않을 수 있으며, 다운로드 받아 오프라인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등의 차이점이 있다.

현재 한국에는 220만여 명의 듀오링고 가입자가 있으며, 국내의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한국어에 관심을 가진 해외 외국인을 모두 포함한 듀오링고 내 한국어 학습 수요자는 지난해 약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호르헤 부사장은 “K-팝과 한국 드라마 등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 시장이 다른 시장에 비해 성장 속도가 대단히 높다”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듀오링고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영어 시험인 ‘듀오링고 잉글리시 테스트(DET)’는 현재 미국 내 500여개 대학이 영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공식 채택했다. 향후 이 시험이 토익과 토플 등 과밀화된 한국의 영어 능력 시험을 대체할 수 있냐는 질문에 호르헤 부사장은 “아직은 미국 대학의 영어능력 인증에 머물고 있지만, 많은 사용례가 늘어남에 따라 추후엔 토익과 토플 등의 시험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60,000
    • +0.05%
    • 이더리움
    • 4,546,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875,500
    • +4.23%
    • 리플
    • 3,040
    • +0.1%
    • 솔라나
    • 197,900
    • -0.65%
    • 에이다
    • 619
    • -0.16%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5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40
    • -0.23%
    • 체인링크
    • 20,920
    • +2.85%
    • 샌드박스
    • 214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