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국내 최초 5000톤급 다목적 대형방제선 수주

입력 2019-11-06 10:07 수정 2019-11-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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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발주...특수목적선 경쟁우위 입증

▲한진중공업 다목적 대형 방제선.  (사진제공=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 다목적 대형 방제선. (사진제공=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이 5000톤급 다목적 대형방제선을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23일 해양환경공단이 발주한 다목적 대형방제선 건조 입찰 결과 우선협상 1순위 대상 업체로 선정됐으며, 이후 실사와 계약조건 협상 등 관련 절차를 거쳐 5일 700억1500만 원에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다목적 대형방제선은 길이 102m, 폭 20.6m의 5000톤급으로 바다에서 발생하는 각종 해난 및 해양오염 사고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양부유물을 수거하거나 다른 선박 소화, 비상 예인, 준설 등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다목적 재난 대응 선박이다.

한진중공업은 다목적 대형방제선을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2022년 해양환경공단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해상오염사고 대응을 위해 500톤 미만의 중소형 방제선 60여 척이 운용됐으나 기상 악화 시 사고 현장에 접근하기가 어려워 대형방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회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요구에 힘입어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정부사업으로 시행이 확정됐다.

이후 해양환경공단은 유럽의 방제선을 정밀실사하고 전문가 조언을 받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설계에 반영했고 이번에 한진중공업이 건조를 맡게 된 것이다.

국내 최초로 건조될 다목적 대형방제선은 평상시에는 준설 작업, 해양부유물 수거, 타선 소화, 비상 예인 등에 활용되며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방제작업에 투입된다.

특히, 파고 4m, 풍속 약 10.7m/s 내외의 악천후 속에서도 안전하게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초동 방제작업이 가능하다.

약 15m에 달하는 스위핑 암(오일펜스와 선박을 연결해 펜스의 형태를 유지해주는 장치)을 이용해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이번 대형방제선 건조를 계기로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더 효과적인 방제대응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쇄빙선, 탐사선 등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다목적 대형방제선을 완벽히 건조해 국가 방제역량을 강화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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