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찬주 영입 전면 재검토…임태훈 향한 '삼청교육대 발언' 독 됐다

입력 2019-11-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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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박찬주 전 대장이 4일 기자회견에서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한 발언이 결정적인 문제가 됐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리더십 논란을 증폭시킨 박찬주 전 대장 인재영입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종료 후 기자들에게 "우리 입장은 같다. 좋은 인재들이 당에 많이 들어와서 국민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며 박찬주 전 대장 영입이 백지화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박찬주 전 대장의 기자회견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찬주 전 대장의 일부 발언이 논란을 부추기면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이대로 영입을 강행하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박찬주 전 대장은 기자회견에서 갑질 의혹을 제기한 임태훈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발언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삼청교육대가 전두환 신군부 시절 인권 유린의 온상이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박찬주 장군의 기자회견을 보니 이 분은 5공시대 삼청교육대까지 거론해다. 이 분은 5공시대에나 어울리는 분이지 지금 이 시대에는 부적절한 인물로 보인다"라며 "만약 이 분을 영입한다면 우리 당은 5공 공안 검사 출신이 5공 장군을 영입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당의 앞날을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다. 이 분 영입을 당은 재고하기 바란다. 나는 이 분의 역정은 안타깝지만 영입할 인재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박찬주 전 대장이 갑질 의혹을 일부 시인하면서 언급한 "감나무에서 감을 따게 하고 골프공을 주운 것은 공관병의 업무"라고 발언한 부분도 논란이 됐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향해 "제가 왔다갔다 하느라 (직접) 듣지 못햇다. 그런 말은 (보고를) 들었다.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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