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별’ 임원 명암] ②임원, 그 달콤함에 대하여

입력 2019-11-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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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수억원 대 연봉과 복지혜택 뒤에는…'책임감'과 '계약직' 기회비용

“짧을 수 있지만 굵은 상위 1%의 삶”

어제까지만 해도 만원 지하철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출근하고, 거래처와의 미팅을 위해 허공에 인사까지 해가며 약속을 잡던 고단한 일상이 하루 만에 바뀌었다.

갑자기 비서가 알아서 일정을 관리해주고, 집을 나서면 자신만의 준대형 세단이 주차장에 있다. 비즈니스급으로 업그레이드 된 비행기 좌석 덕분에 해외 출장길이 한결 편안해졌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강도 꼼꼼하게 챙겨준다. 무엇보다 지갑이 두둑해졌다.

누구나 꿈꾸는 대기업 임원들의 삶이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임원의 삶은 정말 어떨까. 이투데이가 국내 굴지의 주요 대기업 임원들 30여 명에게 물어봤다.

임원들에 따르면 임원 혜택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무심코 월급 통장을 봤다간 순간 눈을 의심하게 된다. 인센티브 등을 따져보면 월급 기준으로 ‘0’이 하나 더 붙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평소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골프장 회원권은 물론 호텔 헬스장 이용권, 100만 원대를 초과하는 건강검진 비용 등 복지 혜택에서 군대 장군 진급에 못지않은 변화가 생긴다.

이투데이가 전기·전자, 자동차, 중공업, 항공·운송, 석유·정유 등 업종별 41개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종합한 결과 국내 대표 대기업들의 임원(미등기 기준) 1인당 연평균 급여액은 1억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LG였다. 임원이 1년 동안 챙겨가는 돈이 5억6100만 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4억5900만 원)가 두번째로 높았으며 SK(3억8200만 원), SK이노베이션(3억4900만 원), LG전자(3억1900만 원), 삼성전자(3억5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ㆍ전자 기업 임원 급여가 상위권을 대부분 휩쓸었다.

교통 수단으로는 그랜저급의 준대형 세단이 지급된다. 회사별로 다르지만, 간혹 운전기사가 함께 배정되기도 한다. 운전기사는 일상적인 업무와 이동을 위한 든든한 발이 되어준다.

해외 출장 시 이용하는 항공기 좌석은 비즈니스 클래스로, 그리고 출국 전에는 라운지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직급에 따라,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경우에 따라 ‘나만의 집무실’도 생기기도 한다.

물론 기회비용은 존재한다. 받는 만큼 책임감은 두 배로 늘어나며, 달콤함은 영원할 수 없다. 업무에 차질이 생기면 이를 진두지휘한 해당 임원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뿐 아니라, 영업 실적이 좋지 않아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 임원을 다는 순간 ‘계약직’으로 전환돼 퇴직금 정산도 해야 한다.

C그룹의 신임 상무는 “임원을 달아보니 전용차량 배정, 늘어난 업무추진비 등 어깨에 힘들어갈 정도로 좋다”면서도 “매년 계약 연장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부장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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