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 깡통 어음사건’ 한화투자ㆍ이베스트 압수수색

입력 2019-10-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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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직원이 중국 기업에서 뒷돈을 받고 깡통 어음을 국내에 유통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증권사와 신용평가사를 압수수색했다.

30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용평가사 두 곳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역외 자회사인 CERCG캐피탈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어음(ABCP) 약 1646억 원어치를 국내 증권사들에 판매하면서 CERCG로부터 뒷돈 52만5000달러(약 6억 원)를 나눠 가진 혐의로 한화투자증권 직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 직원 한 명씩을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차증권 등 국내 6개 증권사에 총 1600억 원대의 ABCP를 팔았다.

해당 ABCP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회사가 발행한 것으로, CERCG캐피탈이 발행한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담보로 삼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어음 만기가 돌아왔으나 CERCG캐피탈은 원리금을 돌려주지 못해 부도가 났다.

이 경우 본사인 CERCG가 지급보증을 통해 대신 상환해야 하지만, 중국 외환국에서 지급보증 승인을 해주지 않아 어음에 투자한 증권사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

경찰은 이 두 직원이 처음부터 회사채에 SAFE의 지급보증 승인이 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뒷돈을 받고 이를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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