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우려·워라벨 분위기에…공원 옆 ‘공세권’ 단지 주목

입력 2019-10-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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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인근에 공원이 있는 ‘공세권’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미세먼지, 폭염 등 환경적 요인과 주 52시간 근무제,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등 사회적 요인이 결합하면서 주거 쾌적성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상암월드컵파크3단지(2003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이달 현재 평균 매매가격은 8억8500만 원이다.

반면 월드컵공원과 1.5㎞ 이상 떨어진 ‘S단지(2010년 6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시세는 7억7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공원 근접성에 따라 평균 매매가가 1억 원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바로 앞에 있는 ‘광교호수마을 참누리 레이크(2011년 9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7억5000만 원으로 형성됐다. 이에 반해 공원과 떨어져 있는 ‘H단지(2011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6억5000만 원으로 1억 원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매매가 뿐만 아니라 분양권에도 공원의 인접 여부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부천시 부천중앙공원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2020년 2월 입주 예정) 전용 84㎡의 분양권은 지난달에 7억5183만 원(14층)에 거래됐다. 최초 분양가(5억3220만~6억2880만 원)에서 1억 원 이상 웃돈이 붙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세권 단지는 최근 주거 트렌드에 맞게 건강하고 여유로운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더욱이 도심은 생활 기반시설이 이미 자리 잡혀 있는 만큼 대형공원이 새로 들어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꾸준한 시세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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