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가능성·달러 약세에 상승…WTI 1%↑

입력 2019-10-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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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과 달러 약세에 따라 사흘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0.55달러) 상승한 53.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16%(0.68달러) 오른 5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이 감산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전날 “감산 정책을 더 강화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며 “원유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를 생산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2020년 이후에도 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OPEC과 동맹국들은 오는 12월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감산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다. 지난 7월 초 회동에서는 6월 말까지였던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2020년 3월까지로 연장하는 데 합의 한 바 있다.

달러 약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화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7개월 만에 줄어들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석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떨어지면, 유가는 일반적으로 상승한다. RJO퓨처스의 조슈아 그레이브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달러가 타격을 입으면서 한 달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 현상이 계속된다면 유가 상승 압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연료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으로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국제통화기구(IMF)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세계 성장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둔화할 것이라고 밝히며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분석가들은 미국석유협회(API)의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8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금값은 미국의 소매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0.7%(10.50달러) 상승한 1494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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