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역대 최저...예대금리 인하폭 촉각

입력 2019-10-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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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50% → 1.25%로 인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리면서 시중은행들도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7월 인하 이후 석 달 만에 인하한 것이다. 이는 2016년 6월 금리 인하로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연 1.25%와 같은 수준이다.

기준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시중은행의 수신금리는 곧바로 적용된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예금금리는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대출금리는 예금금리와 시차를 두고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출금리를 산출하는 방식이 예금금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대출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연동된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 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7월에 도입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시중은행 수신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코픽스가 조정되면서 대출금리가 변한다. 코픽스는 매달 15일 공시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 이후 약 한 달간의 시차가 있다. 예금금리는 빠르게 떨어지는 반면 대출금리의 변동은 다소 느린 이유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주로 금융채 5년물(AAA등급)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데, 금융채 역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하락폭은 10~30bp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폭을 전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변동폭은 더 좁게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만약 인하 추이가 지속하면 시장에 반영돼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상품의 내용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인하 시점은 은행별, 상품별로 제각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기준금리가 한 번 더 내려갈 경우 사상 최저점을 기록하게 된다. 동시에 예금과 대출금리도 저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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